일임형 ISA 누적수익률 증권이 은행의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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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3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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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증권사가 운용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누적수익률이 은행의 두 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발표한 2월말 기준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수익률 공시에 따르면 25개 금융회사가 운용중인 201개 일임형 ISA MP의 출시이후 누적 평균 수익률은 2.91%로 전월 대비 0.83%포인트가 증가했다.

수익률은 작년 11월 0.5%로 최저점을 찍은 뒤 3개월 연속 개선세를 나타냈다.

3개월과 6개월 누적수익률은 각각 2.40%, 1.14%로 집계됐다.

유형별 누적수익률은 초고위험이 6.04%로 가장 높았으며 고위험이 4.24%, 중위험 2.22% 등 순으로 위험도가 높을수록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업권별 수익률은 증권이 3.54%의 수익률을 나타내 은행(1.81%)보다 두 배 가까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초고위험 누적수익률은 증권이 6.66%로 은행의 3.11%와 크게 벌어졌다.

전체 MP 중에서는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 MP 수익률이 6개월 기준 9.87%로 가장 높았다. 누적 기준으로는 13.34%를 기록해 HMC투자증권의 고수익추구형 A1(선진국형)이 기록한 14.07%에 이어 2위를 나타냈다.

금투협은 ISA가 수익률 상승에 대해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선진국 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외 금융시장도 상승했기 때문”이라면서 “일부 증권사 MP의 경우 미국과 독일, 러시아 등 해외 선진국 펀드를 적극적으로 담아 운용해 10% 이상의 고수익을 기록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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