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4회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장씨가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장씨 증언에 따르면 최씨는 당시 장씨와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영재센터 관계자 1명을 자택으로 불러 이튿날까지 영재센터 사업계획서를 만들 것을 지시했다.
장씨는 "2015년 초쯤 최씨가 은퇴한 동계스포츠 메달리스트를 모아 단체를 구성하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지원받겠다는 구상을 했다"고도 밝혔다.
그 서류에는 '김승연 한화' '정몽구 현대자동차'등 대기업 총수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은 "당시 대기업 총수들의 면담이 있었고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면담 시간도 장씨의 기억과 일치한다"면서 "최씨가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의 면담 일정과 현안을 미리 받아서 파악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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