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로 6년 동안 추진하고 있는 공공 와이파이사업은 주민센터, 전통시장, 복지시설, 보건소, 터미널 등 서민·소외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구축해 왔다.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체감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며, 정부 재원으로 확충해야 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통3사에 따르면 이들의 상용와이파이 AP 현황은 40만 6021개(2017년 1월 기준)에 달하는 반면, 공공와이파이 AP는 이통사당 약 1만개, 총 3만개 수준으로 이통3사 상용화 와이파이 AP 대비 7.3% 수준에 불과하다.
녹소연은 현재까지 LG유플러스는 2012년부터 자사의 와이파이 AP(7만 9140개)를 개방하고 있으며, SK텔레콤도 최근 전국 와이파이 AP(13만 7091개) 중 약 8만개(이중 1만개는 공공와이파이 AP)를 타사 고객에게도 무료로 개방했다고 밝혔다.
녹소연 관계자는 "KT가 가장 많은 와이파이 AP를 보유하게 된 것은 과거 국영기업으로 누렸던 독점적 지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국가지도통신망, 국가재난망사업 등 정부의 핵심 통신망을 구축·운용하는 통신사업자라는 측면에서 정부 정책에 발 맞춰야 할 의무도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