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대전) 모석봉 기자 = 다가오는 6월 6일은 제62회를 맞는 현충일이다.
매년 6월 6일은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위국정신과 그 정신을 이어받아 그 높은 뜻을 추모하는 기념일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1956년부터 6월 6일을 현충일로 제정해 1983년부터 현충일 추념식 행사를 국가보훈처가 주관, 1989년부터는 ‘현충일 및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여 매년 추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 내용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전국 방방곡곡 충혼탑이 소재한 지역에서는 추념식을 거행하며, 10시 정각 사이렌 소리에 맞춰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이들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실시한다.
나라를 위하여 초개와 같이 목숨을 바치신 임들을 생각하며 우리들은 모든 일상의 일들을 접어두고 임들의 넋을 기린다.
그러나 우리들은 여기까지가 대부분일 것이다.
현충일 즉 6월 6일이 지나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임들의 숭고한 나라사랑정신과 고귀한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은 채 국가와 나라사랑하는 마음은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대내적으로 극도의 국론분열과 사회갈등으로 불신과 대립이 만연하고 있고, 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해져 사회공동체 삶이 결여돼 있다.
또한 대외적으로 북핵문제 및 계속적인 장거리 미사일 발사, 사드배치와 관련 내정간섭과 경제보복, 독도영유권 주장과 역사왜곡 등으로 우리의 국가안보에 매우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는 주변 국가들의 자국 이익과 실리 추구를 내세워 급변하는 동북아 질서에 맞서 지금의 국론분열과 사회갈등을 극복하고 국력을 결집해 우리들 앞에 놓여있는 난관을 극복해야 할 시기에 있다 하겠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국가보훈에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럼 국가보훈이란 무슨 말인가?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에게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통하여 그 공훈에 대하여 국가와 국민이 보답하는 것이다.
그렇다, 국가보훈은 한 국가의 정신적 모태로서 그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계승 발전시켜가야 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 준 임들을 1년 365일을 현충일처럼 존경과 예우를 한다면(평소에도 늘 현충일과 같은 마음을 갖고 일상에서 생활한다면) 우리나라 보훈문화는 세계 제일일 것이요, 자자손손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선진복지국가를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국가보훈처는 ‘나라를 위한 고귀한 희생 하나되는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6월 호국보훈의 달에 각종 보훈문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여기에 우리 모두 동참해 국란의 위기 속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임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6월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우리네들의 영원불멸의 영웅이신 임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주변의 충혼탑 등 현충시설물들을 찾아 국가보훈의 의미를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2017년 6월 맑고 청명한 날 경건한 마음과 내 가슴속 뜨겁게 하는 나라사랑 정신이 샘솟는 듯한 민족의 성지 현충원 내에서 지는 해 바라보며 유월의 따스한 바람을 벗 삼아 생각해 본다.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이시여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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