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세관장 노석환)은 15일 금괴 19kg (각 10kg,9kg:시가9억원상당)을 팬티 및 브래지어 안쪽에 은닉하고 밀수입하려한 모 항공사의 용역업체 소속 여자승무원 2명을 관세법위반혐의로 검거하여 구속하고 인천지검에 고발하였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경에도 3회에 걸쳐 금괴 13kg(시가 6억)을 같은 방법으로 밀수입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됨으로서 이들 승무원 2명이 밀수입한 금괴는 총 32kg(시가15억)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승무원은 입출국시 일반여행객에 비해 검사가 소홀하다는 점을 이용하여 밀수 초기에는 2∼3kg씩의 금괴를 팬티 및 브래지어에 은닉하여 밀수입 하였으나 이 수법이 먹혀들자 이번에는 대범하게도 10kg씩의 금괴를 팬티 및 브래지어에 은닉하여 밀수입하려다가 정보를 입수하고 잠복중인 세관 수사관에게 검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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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부세관이 압수한 증거물들[사진=인천본부세관]
인천세관은 이들이 밀수한 금괴를 서울시내 모 주차장에서 조직원에게 건넨 영상자료등을 확보하고 이들 국제금괴밀수 조직을 쫓고 있으며 승무원 소속 국가 세관과의 공조수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은 최근 브렉시트, 미국 대외경제정책의 급격한 변화, 북한 리스크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하여 안전자산인 금괴 밀수의 급증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금괴밀수특별조사반’을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 23일 사상최대인 1,100억원대 금괴밀수(2,348kg) 4개조직을 적발하고 관련자 51명을 검거하여 인천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인천세관은 최근 금의 국내시세가 국제시세를 상회하는 등 당분간 금괴 밀수가 지속적으로 시도될것으로 판단하고 단기체류 빈번출입 일반여행자뿐 아니라 출입국이 수월한 항공기 운항 승무원 등에 대하여도 검색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날로 지능화 되어가는 금괴 밀수에 대응하기 위해 검찰,국정원등과의 공조를 통하여 국제금괴밀수조직에 대한 정보교환을 강화하고 우범여행자 및 승무원에 대한 출입국패턴분석, 바디스캐너 등 과학장비 활용, 우범계좌추적 등 과학수사 기법 등을 총동원하여 국제금괴밀수에 적극 대응하고 범죄 수익도 끝까지 추적하는 등 지속적인 조사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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