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북핵 문제와 허리케인 사태 대처 등 일련 사건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가 국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은 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AP 통신과 여론조사기구 NORC 공공문제연구소가 최근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의 35%에 비해서도 3% 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지난 3월 42%에 비해서는 무려 10% 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라고 미국 매체인 더 힐은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에서 10월 2일까지 성인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오차 한계는 ±4.1% 포인트이다.
여론조사에 응한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64%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들의 요구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혹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것은 백악관 인사 참사, 인종차별주의 논란, 북핵관련 과격 발언, 푸에르토리코 허리케인 구호 미진 등 여러 문제들이 누적된 탓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대부분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컸으나, 그나마 경제분야서는 지지한다는 의견이 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제에서도 불만이 52%로 지지보다는 높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