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본시장연구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아트리움 회의실에서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중자연 회장인 정유신 서강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전 소장은 '중국 당대회 이후 전망' 특강을 통해 중국 증시에서 주목할 분야를 소개했다.
전 소장은 "주식시장에서 한국을 반도체의 나라로 본다면, 중국을 마오타이의 나라로 표현할 수 있다"며 "또 중국은 빅데이터의 나라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19대 당대회의 보고에서 언급한 중국의 미래 '신시대' 30년의 핵심 키워드인 '신강미소(新强美消)'에 주목했다.
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나라, 강한 나라, 아름다운 나라, 골고루 나누고 소비하는 나라를 의미한다. 이 내용을 보면 주식시장에서 주목할 분야를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전 소장은 "중국은 이제 공급축소가 아니라 4차산업을 통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방산업은 강국의 필수 조건이란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빅데이타, 인공지능, 로보트산업, 방산업, 환경과 의료, 오락과 문화산업을 시진핑 2기시대의 유망업종으로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 증시를 적극 공략하라고 제안했다. 전 소장은 "우리는 기술이나 제품을 자랑할 게 아니라 금융 및 동업자를 찾을 필요가 있다"며 "단순히 공장을 만들어 돈 벌 생각을 할 게 아니라, 중국 증시에 투자하고 상장해서 돈을 벌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국을 놓친다면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며 "반도체와 소재는 중국의 아킬레스건으로, 우리가 중국을 이길 수 있는 창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또 세미나에서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팀장은 중국 시장에 대한 '월간리뷰'를 강연했다. 정 팀장은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6.8% 올라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다"며 "이는 상반기 경제성장률 6.9%를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9월 기준 실물지표는 투자, 산업생산, 소비 모두 시장 컨센서스와 전월 수준을 상회하는 등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또 3분기 1인당 가처분소득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6595위안을 기록했다. 이로써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3개 분기 연속 증가율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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