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중국 조짐 나쁘지 않아…경영정상화 성공에 최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정훈 기자
입력 2017-11-01 18: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최근 중국 노선에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

김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한·중 관계의 변화 움직임을 잘 살피고 유연한 노선 전략을 통해 대응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노선 탑승률은 지난 3월만 해도 전년 동월 대비 11.9%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9월에는 감소폭이 2.6%로 크게 줄었다. 공급석을 10% 이상 줄인 탓도 있지만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국내 항공사의 중국 전세기 운항이 재개됐고 중국 민항사가 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극도로 얼어붙었던 한·중 하늘길은 최근 해빙 분위기를 맞고 있다.

다만 중국 단체 관광객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는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단 아시아나항공은 올 동계에도 중국 노선을 추가 감편하기로 했다. △인천~청두 3회 감편 △인천~대련 3회 감편 △청주~북경 비운항 등이 주 내용이다.

대신 중국 관광 수요가 회복되는 기미가 보이면 현재 투입하고 있는 소형기 'A321' 대신 중형기 'A330'이나 'B767'을 투입.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노선 매출은 전체 여객 매출의 19.5%(지난 4분기 기준)를 차지한다. 때문에 연초 계획했던 영업이익 3000억원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 사장은 "3분기 실적은 사드 영향 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생각한다"며 "경영정상화는 계획대로 잘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중국 대리점을 통해 현지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경영 실적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한·중 간 항공수요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