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노선에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
김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한·중 관계의 변화 움직임을 잘 살피고 유연한 노선 전략을 통해 대응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노선 탑승률은 지난 3월만 해도 전년 동월 대비 11.9%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9월에는 감소폭이 2.6%로 크게 줄었다. 공급석을 10% 이상 줄인 탓도 있지만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중국 단체 관광객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는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단 아시아나항공은 올 동계에도 중국 노선을 추가 감편하기로 했다. △인천~청두 3회 감편 △인천~대련 3회 감편 △청주~북경 비운항 등이 주 내용이다.
대신 중국 관광 수요가 회복되는 기미가 보이면 현재 투입하고 있는 소형기 'A321' 대신 중형기 'A330'이나 'B767'을 투입.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노선 매출은 전체 여객 매출의 19.5%(지난 4분기 기준)를 차지한다. 때문에 연초 계획했던 영업이익 3000억원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 사장은 "3분기 실적은 사드 영향 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생각한다"며 "경영정상화는 계획대로 잘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중국 대리점을 통해 현지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경영 실적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한·중 간 항공수요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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