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80%대 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대별로는 30대와 40대, 지역별로는 호남과 수도권, 계층별로는 학생과 화이트칼라 등에서 90% 안팎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 요소로는 ‘소통’과 ‘적폐청산’ 노력 등이, 부정평가 요소로는 ‘인사 실패’ 등이 각각 꼽혔다.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향후 문 대통령의 국정 전망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 10명 중 8명 “文대통령 잘하고 있다”
관련기사
12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지난 10일∼11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11월 정례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80.9%(매우 잘하고 있다 36.2%,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 44.7%)였다.
이는 KSOI의 10월 정례조사 결과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세대별로는 △40대(6.6%포인트)와 50대(2.8%포인트),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9.8%포인트) △대구·경북(7.9%포인트) △광주·전라(5.0%포인트), 직업별로는 △자영업(5.8%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반면 △30대(-2.3%포인트) △대전·충청·세종(-8.7%포인트) △기타·무직(-5.2%포인트)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KSOI는 문 대통령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국정원의 선거개입 문제 등 권력기관에 대한 적폐청산 활동을 강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과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으로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문제를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하기로 양국 정상이 재확인한 점 등이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15.8%였다. 이는 같은 기간 3.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 모름·무응답’은 3.2%였다.
◆3040세대 90% “文대통령 지지한다”
세부 조사 결과를 보면, 세대별로는 △30대(90.6%) △40대(89.1%), 지역별로는 △광주·전라(94.6%) △서울(82.9%), 직업별로는 △학생(88.0%) △화이트칼라(87.8%), 정당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97.2%) △정의당(92.9%) 지지층, 정치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96.1%) 등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부정평가는 △60세 이상(28.0%) △50대(19.4%) △부산·울산·경남(19.9%) △대구·경북(19.1%) △기타·무직(32.4%) △자유한국당(63.1%)과 바른정당(25.0%) 지지층에서 다소 높았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국민과 소통 및 공감’(28.3%)이 1위를 차지했다. ‘대북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안보적 노력’(8.1%)이라는 응답도 지난달에 비해 4.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국정운영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0.4%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부정적인 전망은 16.2%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무선 78.5%, 유선 21.5%)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9.6%(유선전화면접 4.2%, 무선전화면접 14.7%)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