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루마니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고 수준의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한곳에 모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보령시는 15일부터 2018년 1월 14일까지 2개월간 보령박물관 기획전시실Ⅰ에서 기획특별전 한국-루마니아 미술 교류전을 개최한다.
1990년 한국과 외교관계를 시작한 루마니아는 2007년 EU가입 이후 빠른 경제성장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우리나라와의 문화․예술분야 교류는 미비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한국석조각예술인협회와 루마니아 간 The Artists Union 미술문화교류 협약을 체결 했고, 이후 3회에 걸쳐 국내외 중견작가의 상호 방문, 국제교류전을 가졌으며, 이번 전시회는 양국 간 4회째 미술교류전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개최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작가로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48호 보령석장인 고석산과 한국 행위 예술가협회장 심홍재,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박지오, 충남대학교 예술대학장 윤여환 등 35명이 참여하고, 바실리 토란(Vasile Tolan, 부카레스트 국립예술대학 교수) 등 유럽 화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루마니아의 중견 작가와 루마니아 예술종합대학 교수 및 전업 작가 25명이 참여해 40점을 전시하는 등 모두 7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전시회는 아직 국내에 생소한 루마니아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 국의 예술작품을 비교 감상함은 물론, 세계 미술 속에서 한국 미술의 위상을 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