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별전시는 근대에 생산된 인쇄 이미지가 당시대를 어떻게 표현하고, 무엇을 추구했는지를 살펴보는 한편 근대 문물을 처음 받아들였던 도시 인천이 어떤 이미지로 변해왔는지를 보여준다.
사진과 엽서를 비롯해 잡지, 포스터, 간판 등 다양한 종류를 망라하는 총 320여점의 근대 인쇄물이 전시되며, 시대별, 매체별 특징에 따라 총 3부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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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가를 찍은 파노라마 사진 엽서[사진=인천시]
1부 ‘낯선 이미지를 보는 새로운 눈’에서는 근대의 새로운 시각 매체가 그려낸 인천 풍경을 살펴본다. 파노라마 사진, 항공 사진, 인천 관광 지도 속 다채로운 인천의 이미지를 볼 수 있다.
2부 ‘이미지 활용법’에서는 대량 복제, 유포된 근대의 이미지가 활용되는 방식에 대해 살펴본다. 교과서, 광고는 근대 시대 계몽의 매체로 사용됐으며, 엽서와 화보에서 당시 미화됐던 제국주의의 이미지를 살펴볼 수있다.
3부 ‘일상이 된 이미지’에서는 근대의 인쇄 이미지들이 어떻게 소비되는지를 다룬다. 소설과 잡지의 표지에서 당시 대중들의 모던한 삶에 대한 환상과 동경을 엿볼 수 있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개항과 함께 근대도시로 빠르게 변모한 인천의 다양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인쇄물을 통해 근대와 현재의 일상 속 풍경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면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립박물관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다음날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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