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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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2-0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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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은행이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지만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가이드 금리(5년 고정)를 연 3.59∼4.70%로 공시했다. 지난달 30일(3.62∼4.73%)과 비교해 0.03%포인트 떨어졌다.

은행이 결정하는 가산금리는 동일하다. 기준금리가 되는 금융채 5년물의 3일 치 평균 금리가 2.57%에서 2.54%로 0.03%포인트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에 은행이 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려도 시장금리가 떨어지면 대출금리도 내려간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연 3.57∼4.57%에서 연 3.54∼4.54%로, NH농협은행은 3.70∼4.84%에서 3.67∼4.81%로 각각 0.03%포인트씩 하락했다.

KEB하나은행은 연 3.667∼4.667%에서 연 3.629∼4.629%로 0.038%포인트 내려갔다. KB국민은행은 매주 월요일마다 1주일 단위로 금리를 바꾸기 때문에 변동이 없다.

금융권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당분간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대출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 국내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등 전 세계가 통화정책 정상화를 하고 있다. 내년에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세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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