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한국문학의 어머니'로 불리는 고 박완서 작가의 문학관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일 시에 따르면 백 시장은 지난달 30일 시장실에서 고 박완서 작가의 장녀 호원숙씨와 '박완서 문학과' 건립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유족으로부터 박 작가의 문학작품과 전시물품을 기증받는 한편 문학관 건립을 위해 유족들과 상호 협력하게 된다.
또 시는 토평도서관 옆 부지 1720㎡를 매입,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가 지상 3층 규모의 문학관을 2020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문학관에는 박 작가가 생전에 남긴 유작 등 관련 자료를 전시할 예정이다.
백 시장은 협약식에서 "고 박완서 작가의 수 많은 작품세계를 기리는 문학관이 건립되면 그분을 추억하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문학관 인근 토평도서관과 연결해 시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문화자원으로서도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 박완서 작가는 1998년부터 구리시 아치울마을에 정착, 장자호수공원 등을 산책하며 작품을 구상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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