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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7 재계-3] 현대차, AI에 전기차...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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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7-12-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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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공유·자율주행·사이버보안 등 신기술 연구 협력

  • -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 등 2025년까지 38종으로 확대 생산

‘CES 2017’을 맞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2대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주변 도심 구간에서 자율주행 기술로 달리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세계 자동차 시장이 격변하고 있다. IT기술과 연동한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는 현실로 다가왔다. 또한 친환경차의 발전속도는 한층 빨라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주니퍼 리서치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 약 2200만대에 달하는 자율주행차가 누적 보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2025년에서 2035년까지 10년간 자율주행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율이 43%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수소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차 시장 선점 위해 기술협력 나서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협력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는 SK텔레콤, 한화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I 얼라이언스 펀드'를 설립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키로 했다. 카풀 서비스 스타트업인 '럭시'와 공동으로 공유경제 운영 플랫폼도 연구한다. 미래차 시장에서는 자동차 공유경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공유기술뿐 아니라 자율주행으로 운전자 없이 승객을 태워 나르는 '로봇택시'나 무인배달 차량 연구도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카이스트, 이스라엘의 테크니온 공과대학과 'HTK 글로벌 컨소시엄' 구성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 시스템과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등 첨단 미래 신기술을 공동 연구하게 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현대 크래들'을 세운데 이어 내년에는 이스라엘에도 센터를 개설한다.

현대차는 자체적으로도 창의적인 미래차 기술 아이디어를 내놓는 '해커톤 대회'를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대회를 개최한다.

◆친환경차 글로벌 2위로 우뚝 성장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등 친환경차를 38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친환경차 시장이 지난해 235만대에서 2025년 1627만대로 연평균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차종을 늘린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11위에서 올해 9월 6위로 껑충 뛰었다. 내년에는 코나와 니로, 쏘울 등 3개 차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5위권 진입을 노린다.

또 현대차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그간의 기술력을 더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한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590km에 달한다.

또한 코나 전기차 등 4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장거리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2020년부터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전기차 등 500㎞ 이상 고성능 장거리 전기차를 선보이기로 했다.

친환경 상용차로는 전기버스와 수소전기버스가 이미 개발돼 시범운행을 앞두고 있다. 포터(1t)와 마이티(2.5t)를 기반으로 한 전기트럭은 2019년 양산된다.

◆글로벌 권역 세분화로 시장 대응력 강화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2020 로드맵'도 내놨다. 2020년까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9대 권역으로 세분화하고 각 권역별 본부에 '자율경영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럴 경우 북미, 유럽, 인도, 중남미, 러시아, 아중동, 아태, 중국, 한국 등 9개 권역으로 나눠 관리해 보다 빠르게 시장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된다. 각 권역은 최고경영자(CEO) 직속 운영 하에 중장기 관점에서 권역 생산과 판매, 손익 총합 목표, 실적 등을 관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를 통해 사업 성과 극대화와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 미래조직에 걸맞은 우수 인재 확보 등을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만큼은 특수성을 고려해 별도 조직을 꾸리지 않는다. 이는 중국에서는 생산 및 판매 통합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데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현지 합작사인 베이징현대와 동풍열달기아를 운영하고 있어 독단적인 경영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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