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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수제맥주 인기 확산…여성 선호도 빠르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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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7-12-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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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정수 기자]


수입·수제 맥주를 즐기는 경향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최근 6개월 간 수입맥주와 수제맥주 음주 경험은 각각 66%, 23.6%였다.

이는 지난해 55.4%, 17.7%에 비해 11.6%p(포인트), 5.9%p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수입맥주 음주경험은 여성 65%, 남성 67%로 지난해보다 각각 14.4%p, 9%p 증가해 수입맥주를 즐기는 여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수제맥주 음주경험은 여성 24.6%, 남성 22.7%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10%p, 2.2%p 증가해 수제맥주에 대한 여성 선호도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수입·수제 맥주 음주경험 모두 30대(74.4%, 30%)에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20대, 40대 순으로 조사됐다.

수입·수제 맥주를 찾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존 주류보다 맛있어서’라는 답변이 각각 34.4%, 28.1%로 가장 많았다. ‘호기심에’라는 답변도 15.8%와 19.3%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수입·수제 맥주에 대한 선호도 증가는 기존 국내 맥주에 비해 다양한 맛과 향으로 젊은 여성 소비자층을 사로잡은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6개월 동안 음주를 한번이라도 경험한 비율은 91.4%, 과음·만취·폭음 등 해가 될 정도인 고위험 음주 경험비율은 57.3%로 모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고위험 음주경험은 남성이 59.7%로 여성보다 다소 높았고, 연령별로는 30대(66.3%), 20대(63.5%), 40대(59.4%) 순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알코올 함량이 낮은 주류라 하더라도 많이 마시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음주 빈도와 음주량을 체크해 건강한 음주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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