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경기도 포천군 소재 산란계농장에서 신고된 AI 의심축이 4일 H5N6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동절기에 발생한 9건의 고병원성 AI는 전‧남북 지역과 오리농장에서 발생했고, 아직 산란계 농장에서는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산란계 농장 의심신고가 접수된 직후 장관주재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의심신고 농장과 반경 500m 이내 2개 농가 31만3000수를 살처분했다. 반경 3㎞ 이내 16개 가금농가 38만4000수도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기로 했다.
의심신고가 접수된 3일 15시부터 48시간 동안 경기도 전역과 포천시와 인접한 강원 철원지역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동됐고, 현재까지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의심신고 농장과 관련된 농장‧시설을 조사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예년보다 대폭 강화된 차단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우선 AI 발생 위험도가 높은 철새도래지 등 8대 방역취약 중점 관리대상을 설정했다. 신속한 대처를 위해 H5 항원 검출 동시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하는 등 방역수칙이 강화됐다. 오리농장 정밀검사 빈도는 주 1회로 강화하고, 도축장 정밀검사도 10%에서 30%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지역은 AI 발생지역의 가금반입을 전면 금지하고, 소규모 가금 농장 대상으로 수매와 도태를 실시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AI 바이러스는 병원성이 강하고 전염속도가 빨라 농가단위의 철저한 차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AI 방역을 위해 농가와 관계부처, 지자체, 국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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