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스포츠센터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 불감증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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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장봉현 기자
입력 2018-01-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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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목욕장을 포함한 스포츠센터 등 복합 다중이용시설이 화재 시 피난할 수 있는 비상구 폐쇄, 소방시설 불량 등으로 안전 불감증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직후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 56곳 등 총 109곳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34.9%에 해당하는 38곳을 소방법령 등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별조사는 소방․전기․가스․건축 등 관련 전문가를 포함한 10개반 40명을 편성해 지난해 12월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소방시설 정상작동 및 관리 상태 △비상구․피난통로 장애물 설치 △화재위험․인명피해 우려 요소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조사 결과 109곳 중 38곳이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방화구획 훼손, 피난유도등 미설치 등 소방시설 불량 및 건축물 임의 증축 등 114건의 위법사항이 적발됐다.

분야별로는 피난설비 51건, 소화설비 24건, 경보설비 22건, 전기․가스․건축 17건 순이다.

이 가운데 비상구를 폐쇄한 2곳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방화구획 훼손, 건축물 임의 증축, 내부구조 변경 및 전기․가스시설이 불량한 14곳은 기관통보, 피난유도등 점등불량․감지기 탈락․스프링클러 헤드 불량 등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등의 시정명령을 했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이번 점검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유리문 수동조작 방법 표지 부착 △목욕장 등 관계자 긴급 소방안전교육 실시 △여성 전용공간의 소방점검 시 여성인력 편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필로티 주차장의 스프링클러 헤드 설치 △필로티 건축물의 주출입구를 피난하기 쉽게 반대편 또는 도로면에 접하도록 설치 등 법령 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제천 화재사고와 유사 건물 외에도 일반 찜질방과 목욕장 276곳에 대해서도 오는 12일까지 전수 점검해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강력 조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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