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 7년 동안 강북은 변한 것이 없다”면서 “서울과 지방의 격차도 큰데 서울 안에서도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아 가즈아’를 정책시리즈 1탄으로 발표하며 주거 문제 해소를 전면에 내세웠다. 우 의원은 “서울에서 집값이 안 잡히는 근본 원인은 공공주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민간에 택지를 공급하는 방식으로는 폭등하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
우 의원은 △철도부지 상부를 활용한 플랫폼시티 조성 △한강변 부지를 공공주택 용도로 전환하는 ‘한강마루타운’ 조성 △군 시설인 육군사관학교 이전 등을 통한 택지 확보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진정성’을 봐달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초등학교 때 강원도에서 서울로 올라와 워낙 집 없이 산 설움이 있다”면서 “이유 없이 쫓겨난 적도 몇번 있고, 그때 저의 부끄러움이나 좌절감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주거 문제는 별도 태스크포스(TF)를 꾸려서 서울시장 4년 임기 내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발로 뛸 것”이라며 “집값을 잡는데 정치생명을 걸 정도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절친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식 코레일 사장과 협업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정경제 공약으로는 항공·통신 마일리지를 대중교통비로 사용하는 ‘마일리지 허브’ 정책을 제안했다.
우 의원이 제시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마일리지 시장은 항공(2조1000억원), 카드(1조6000억 원), 통신(1조3000억원) 등을 합해 지난해 기준 약 9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항공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10년으로, 2008년 도입 이후 10년이 되는 내년부터 소멸이 시작되면 연간 2천억원씩 소멸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효기간이 1년인 통신사 마일리지의 경우 매년 소멸이 진행되고 있으며, 전체 마일리지의 42.6%에 해당하는 5500억원이 소멸할 것이라는 게 우 의원의 설명이다.
우 의원은 “서울시가 1대 주주인 스마트카드사 등과 협력해 마일리지 전환 관리 시스템인 마일리지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며 “통신 마일리지를 적립 단계에서부터 대중교통비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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