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11월 29일 양자회담"...무역전쟁 이후 첫 회동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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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8-10-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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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G20 정상회의 계기로 양자 회담 개최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무역전쟁이 일어난 뒤 처음으로 내달 말께 양자 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미·중 양국 당국자들은 다음달 개최되는 주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양자 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20 정상회의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다. 미·중 회담 날짜는 G20 정상회담의 정식 개막일 하루 전인 11월 29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회담이 성사된다면 미·중 무역전쟁이 벌어진 뒤 처음으로 양국 정상이 만나는 자리가 된다. 고율 관세를 주고 받은 상태에서 시 주석이 구체적인 양보안을 제시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미국 정부가 사실상 중국의 항복을 원하는 상태에서 시 주석의 자국 핵임 이익 수호 입장이 정면 충돌하는 만큼 생산적인 성과물이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이후 총 2500억달러 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연간 5000억달러 상당의 중국 제품 전체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중국 측도 관세 폭탄 등을 이용해 적극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부총리는 지난달 27∼28일 워싱턴DC에서 미·중 무역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미국 정부의 추가 관세 부과 결정에 따라 취소됐다. 이후 미·중 간 무역 협상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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