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8일 CJ ENM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도 35만원으로 유지했다. 미디어 부문 실적이 비수기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서다. 다만 3분기 전체적인 영업이익은 기대에 못 미쳤다.
CJ ENM은 3분기 매출 1조963억원, 영업이익 765억원을 올렸다. 매출이 1년 전보다 12.7%, 영업이익은 23.6% 늘었다. 이번 실적 개선액은 기대치보다 10%가량 낮았다.
IPTV 송출수수료가 오른 영향이 컸다. 이런 이유로 비용이 130억원가량 발생했다. 하지만 미디어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만에 각각 31%와 305%가량 늘었다.
한화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디지털 광고에, 중장기적으로는 미디어커머스 부문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 광고 매출은 올해와 내년 각각 34%와 25%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는 "콘텐츠 경쟁력과 유튜브를 비롯한 새 플랫폼이 맞물려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커머스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체돼온 커머스 부문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
김소혜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잡은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9배와 16배"라며 "같은 업종 안에서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CJ ENM을 최선호 미디어주로 꼽았다.
CJ ENM 주가는 하반기 들어 약세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주가는 7월부터 이날까지 27만9600원에서 21만9000원으로 21.67% 내렸다. 52주 최고가는 7월 13일 기록한 29만4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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