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울 삼성동 아파트서 화재가 발생했다. 최초 불은 베란다에서 시작됐다. 원인은 ‘전기 누전’으로 추정된다.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고, 9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주민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8시 53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11층짜리 아파트 6층 베란다에서 불이 났다. 이송된 주민 중 3명은 뜨거운 열기를 마신 탓에 기도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나자 7ㆍ8ㆍ9층에 있던 주민 10명도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이 불은 40여 분 만인 오전 9시36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전기 누전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한편, 전열 용품 사용이 증가하는 1∼2월에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1∼2월에 전열기기 화재 7595건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전기열선이 1179건, 전기히터 834건, 전기장판 784건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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