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에릭손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있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든 준비는 끝났다. 첫 경기를 앞두고 모든 팀이 그렇듯이 기대가 많이 된다”며 “필리핀은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다. 모든 준비는 충실히 끝냈다. 한국이 상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축구에는 항상 이변이 있다. 우리라고 못 할 것은 없다. 내일 한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아시안컵 한국-필리핀 전 전략에 대해선 “한국과 같은 좋은 팀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또 한국이 어떻게 나올지 고민해야 한다. 충분히 분석했다”며 “하지만 상대 전력에만 신경을 쓰면 우리의 정체성을 잃을 수 있다. 우리가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때는 공격에 주력하겠다. 한국은 좋은 팀이고 강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 우리의 스타일을 지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이 강하지만 우리도 '빅팀'이다. 내일 경기에서 팬들은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는 모두 프로이고,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스즈키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한국은 조 추첨에서 같은 조에 속해 어차피 만나야 할 상대여서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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