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방 부부 사망, 하루가 지나도 소식 없더니…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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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1-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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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경북 의성군의 한 농가 황토방에서 4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된다.

지난 12일 오후 11시 20분쯤 경북 의성군 사곡면에 있는 개인 황토방에서 남편 A씨(49)와 부인 B씨(48)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A씨 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 동생은 "어제 낮에 형 내외가 황토방에 간다고 했는데 하루가 지나도 귀가하지 않아 가 보니 황토방 문이 안에서 잠긴 채 인기척이 없고 매캐한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숨진 채 발견돼 부부는 나란히 누워 있었고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외부인 침입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고 창문이 닫혀 있었다.

경찰은 땔감인 참나무가 타면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숨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A씨 부부는 지난달부터 월 사용료 10만원을 내고 황토방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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