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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40조4451억 원, 영업이익 20조8438억원, 영업이익률 52%를 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운 숫자다.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유례없는 호황을 이어간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발맞춰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수익성 향상에 주력한 바 있다.
다만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 둔화와 함께 그 동안 극심했던 공급부족 상황이 해소되면서 메모리반도체 시장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9조938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32% 줄어든 4조4301억원을 냈다.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1%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10% 증가했으나, 평균판매가격은 21%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메모리 시장이 IT(정보기술) 전반의 수요 둔화,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률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하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은 당분간 서버용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부터는 16기가비트(Gb) 기반 제품을 지원하는 신규 서버 플랫폼 출시로 고용량 D램 모듈 수요가 늘어나며 고객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멀티플(Multiple) 카메라 채용 등 고사양 모바일 제품 출시도 기기당 모바일 D램 탑재량 증가세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는 낮아진 가격에 따른 고용량 제품 판매증가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용 SSD(Client SSD)와 기업용 SSD(Enterprise SSD) 시장 모두 고용량 제품 채용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과 고부가가치 제품, 첨단기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D램에서는 16Gb DDR4 제품의 고객을 확대해 서버 고객의 고용량 D램 모듈 채용을 이끌어내고, 성장성이 높은 HBM2와 GDDR6 제품의 고객 인증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미세공정 기술 전환 중심으로 생산을 전개하기 위해 1세대 10나노급(1X)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2세대 10나노급(1Y) 제품의 안정적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72단 3D 낸드를 기반으로 기업용 SSD와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96단 4D 낸드도 적기 양산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편 2018년 배당은 전년 대비 주당 배당금을 50% 올려 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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