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9단 설 선물세트 잘고르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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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1-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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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한 고객이 명절 선물용 정육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사진= 롯데마트 제공]


기해년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반가운 마음으로 가족을 만나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 명절선물을 양손 가득히 들고 고향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최근 설 명절상품은 종류도 다양해지고 구매경로도 세분화 돼있어 선택이 쉽지 않다. 전문가들로부터 합리적인 설 선물 구매방법을 알아보자.


◆ 최대한 다양한 유통채널을 탐색해 보자

요즘은 선물세트의 판매 경로가 대단히 다양하다. 과거에는 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마켓을 비롯해 편의점에서도 명절 선물세트를 취급한다. 기본적으로 대형마트가 가장 많은 품목을 저렴한 가격에 취급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편의점이나 다른 유통채널이 더 저렴하게 물건을 구비해 둔 경우도 있다. 또 다양한 유통경로가 생긴만큼 단독으로 취급하는 선물세트를 득템하는 기회도 생긴다. 전단지와 선물세트집은 책자나 팜플렛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유통채널별 차이를 어느정도 감안하고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같은 마트 혹은 백화점이라도 입점 위치에 따라 취급하는 상품이 다른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서울역점 마트와 소득수준이 높은 강남구에 위치한 마트는 구성된 선물세트의 차이가 크다. 또 지역 특산물을 앞세운 선물세트도 많이 취급하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서 채널별 접근성을 달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대략적 가격을 정해두고 선물을 정하자

선물세트의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미리 가격대를 정해두고 상품을 알아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격을 정해두지 않고 품목을 먼저 볼 경우 한우라도 프리미엄 혹은 최근 유행하는 드라이에이징의 경우 수십만원이 차이난다. 선물세트는 저가, 중가, 고가 등 보통 3단계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먼저 자신이 소비할 액수의 크기를 정해두는 게 좋다. 저가는 보통 멸치나 김, 잡곡, 과일 등을 추천하며 중간가격은 돈육, 굴비, 버섯등이 좋다. 고가로는 한우, 전복, 자연산 송이 등이 거론된다.

특히 최근에는 PB상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도 많이 늘어나 알뜰소비에도 좋다. 각 업체들이 잇따라 자신들의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PB상품으로 구성된 설 선물세트를 확대하는 추세다. PB상품은 대부분 일반 제조사 상품에 비해 저렴하며 이색 선물이라는 재미도 준다.


◆ 품목별 좋은 상품 고르는 팁

정육은 등급을 잘 따져봐야 한다. 등급에 따라 여러가지 품질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질적인 척도는 숫자와 +의 갯수로 나타내며 고기의 양은 A, B, C로 표시한다. 소고기의 경우는 지방이 고르게 분포된 것이 좋고 돼지고기는 결이 매끄럽고 연분홍색이 돌며 탄력이 있는지 살펴보면 된다.

수산은 색을 많이 봐야한다. 굴비는 눈이 선명하고 비늘이 잘 분포돼 있으며 머리가 둥글고 두툼한게 좋다. 멸치는 각 사용목적에 따라 잘 선택해야하며 너무 짠맛이 나면 신선도가 떨어지는 상품이다. 전복은 껍질과 무늬가 선명한 것이 신선하고 광택과 탄력이 많을 수록 좋다.

과일은 겉 표면에 흠이 있는지 보는 게 중요하다. 다만 과일이 지나치게 번쩍이면 코팅의 가능성도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 또한 과일은 운반 중 손실이 많은 상품이기 때문에 하나씩 개별 포장된 것이 평균적으로 품질이 좋다. 사과는 꼭지가 빠지지 않은 것이 좋고, 배는 전체적으로 둥글게 매끄러운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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