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1 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은 1일 순국선열의 희생 정신을 이어가자고 한목소리로 밝혔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방점을 찍은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면서 온도 차를 보였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1919년 오늘은 민주공화제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역사적 전환의 계기가 됐다"며 "3·1 운동의 정신은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10 항쟁, 2016년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지금 한반도는 중요한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통해 함께 번영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양측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바를 명확히 한 만큼, 머지않은 시일 내 후속 회담을 개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대한 걸음을 내딛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3·1운동의 정신을 기리자"면서도 "대한민국은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에 놓여 있다"고 비판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이념 편향적인 정책 실험으로 국민 살림살이는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두 차례의 미·북 정상회담에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진정한 한반도 평화와 민족 번영의 길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힐난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해방 직후 맞은 분단은 아직도 남북을 갈라놓고 있다"라며 "평화를 위한 노정이 시작됐지만,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이루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꼬집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과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공존과 합의의 대한민국,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자", "3·1 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의 시작점"이라고 각각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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