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국빈 방한 중인 마틸드 필립 벨기에 왕비와 환담을 나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경 청와대 접견실에서 마틸드 왕비와 만나 환담했다. 김 여사는 진분홍색 투피스를, 마틸드 왕비는 은색 스커트에 자주색의 꽃무늬 상의를 입어 '의상 외교'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날 접견실에 마련된 매화 병풍에 대해 "한국 사람은 계절이 오는 것을 경치, 꽃과 함께 즐긴다"며 "왕비님을 환영하고, 한국의 앞날이 이렇게 향기롭고 아름답게 빛날 수 있는 마음을 담아 매화 병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마틸드 왕비는 "아름답다. 고맙다"며 "이번이 첫 번째 국빈 방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름다운 국가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한국은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방문"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때는 2000년 12월 겨울철에, 이번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것들 볼 수 있어서 매우 고무돼 있다"면서 "여사님과는 동일 관심사인 음악에 대해 많은 교감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김 여사는 "사실 작년에 벨기에 갔을 때 왕비님을 못 뵀다"면서 "굉장히 아쉬웠는데 오늘 이렇게 한국에 오셔서 점심에 함께할 수 있다는 일정을 전해 받고 굉장히 기대하고,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여사와 마틸드 왕비는 양국의 관심사, 교육, 음악, 문화예술 등 사회 다방면을 주제로 공감대를 나눴다.
마틸드 왕비는 "김정숙 여사께서 취약계층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계신데, 저와 동일한 관심사여서 고무적"이라면서 "저는 교육, 보건, 특히 정신적 건강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는 "마틸드 왕비께서 청소년 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계신데 이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정신적 건강 문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마틸드 왕비는 "정신적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신 건강 문제를 갖고 있는 분들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심리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나 젊은이들을 만나 경청하는 것"이라며 "학교폭력, 왕따 문제도 관심이 큰데 서로의 감정에 공감하고 피해자의 어려움을 들어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김 여사 역시 "경청은 요즘 시대에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며 "학교폭력, 왕따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시는 게 사회를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걸음으로 평가받을 거라 생각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더불어 "2000년 왕세자비 시절에 방한해 덕수궁을 방문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한국은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덕수궁은 우리 근현대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설명했다.
그러자 마틸드 왕비는 "이번 방한 첫 일정으로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6.25 참전용사를 만났는데 감동적이고 매우 의미가 컸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한국의 슬픈 역사에 세계의 젊은 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고, 한국인들은 그들의 노력을 잊지 않고 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세계 평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니세프 벨기에위원회 명예회장이기도 한 마틸드 왕비가 "내일 유니세프 주관 청년행사에서 2030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히자 이에 김 여사는 "한국 젊은이들과 대화하는 등 관심을 가져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또 벨기에인으로 한국에서 임실치즈를 만드는 데 노력해 온 지정환 신부(벨기에명: 디디에 세스테벤스)를 소개하며 한국인들도 임실치즈를 즐기고 지정환 신부를 존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틸드 왕비 또한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 한국의 문학작품을 소개받았고, 소설가 황석영과 공지영의 작품을 읽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음악교육이 대단하다며 "해마다 벨기에에서 열리는 국제 콩쿠르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저도 음악을 전공했지만, 한국의 음악 발전 속도가 놀랄 정도"라며 "젊은 음악인들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국제 콩쿠르가 한국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경 청와대 접견실에서 마틸드 왕비와 만나 환담했다. 김 여사는 진분홍색 투피스를, 마틸드 왕비는 은색 스커트에 자주색의 꽃무늬 상의를 입어 '의상 외교'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날 접견실에 마련된 매화 병풍에 대해 "한국 사람은 계절이 오는 것을 경치, 꽃과 함께 즐긴다"며 "왕비님을 환영하고, 한국의 앞날이 이렇게 향기롭고 아름답게 빛날 수 있는 마음을 담아 매화 병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마틸드 왕비는 "아름답다. 고맙다"며 "이번이 첫 번째 국빈 방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름다운 국가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한국은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방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사실 작년에 벨기에 갔을 때 왕비님을 못 뵀다"면서 "굉장히 아쉬웠는데 오늘 이렇게 한국에 오셔서 점심에 함께할 수 있다는 일정을 전해 받고 굉장히 기대하고,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여사와 마틸드 왕비는 양국의 관심사, 교육, 음악, 문화예술 등 사회 다방면을 주제로 공감대를 나눴다.
마틸드 왕비는 "김정숙 여사께서 취약계층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계신데, 저와 동일한 관심사여서 고무적"이라면서 "저는 교육, 보건, 특히 정신적 건강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는 "마틸드 왕비께서 청소년 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계신데 이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정신적 건강 문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마틸드 왕비는 "정신적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신 건강 문제를 갖고 있는 분들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심리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나 젊은이들을 만나 경청하는 것"이라며 "학교폭력, 왕따 문제도 관심이 큰데 서로의 감정에 공감하고 피해자의 어려움을 들어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김 여사 역시 "경청은 요즘 시대에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며 "학교폭력, 왕따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시는 게 사회를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걸음으로 평가받을 거라 생각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더불어 "2000년 왕세자비 시절에 방한해 덕수궁을 방문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한국은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덕수궁은 우리 근현대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설명했다.
그러자 마틸드 왕비는 "이번 방한 첫 일정으로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6.25 참전용사를 만났는데 감동적이고 매우 의미가 컸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한국의 슬픈 역사에 세계의 젊은 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고, 한국인들은 그들의 노력을 잊지 않고 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세계 평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니세프 벨기에위원회 명예회장이기도 한 마틸드 왕비가 "내일 유니세프 주관 청년행사에서 2030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히자 이에 김 여사는 "한국 젊은이들과 대화하는 등 관심을 가져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또 벨기에인으로 한국에서 임실치즈를 만드는 데 노력해 온 지정환 신부(벨기에명: 디디에 세스테벤스)를 소개하며 한국인들도 임실치즈를 즐기고 지정환 신부를 존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틸드 왕비 또한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 한국의 문학작품을 소개받았고, 소설가 황석영과 공지영의 작품을 읽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음악교육이 대단하다며 "해마다 벨기에에서 열리는 국제 콩쿠르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저도 음악을 전공했지만, 한국의 음악 발전 속도가 놀랄 정도"라며 "젊은 음악인들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국제 콩쿠르가 한국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