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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집을 찾아가 창문 앞에서 기다린 어미고양이 라루. |
[노트펫] 캐나다에서 임신한 길고양이가 새끼고양이들을 의탁할 곳을 찾기 위해 매일 같은 집을 찾아갔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했다.
한 가족이 검은 길고양이 ‘라루’에게 밥을 줬다. 출산을 앞둔 어미고양이는 한 번 밥을 준 가족에게 새끼고양이의 앞날을 맡겨야겠다고 결심한 듯, 그 후로 매일 그 집에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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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루가 건강한 새끼고양이 4마리를 낳았다. |
라루는 추운 겨울에도 누군가 나와서 밥을 줄 때까지 그 집 창문 앞에서 기다렸다. 가족은 라루가 임신한 줄 몰랐지만, 매일 찾아오는 라루를 방관해선 안 된다고 느꼈다.
그래서 가족은 캐나다 고양이 구조단체 ‘샤통 오플랑 몽헤알(Chatons Orphelins Montréal)’에 연락해서 이 길고양이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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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루의 아기고양이들이 체중을 달고 있다. |
샤통 오플랑 몽헤알이 위탁가정을 주선해준 덕분에 라루는 건강한 새끼고양이 4마리를 순산했다. 그리고 기적처럼 라루의 가족 모두를 받아준 새 주인을 만났다.
새 주인 루이스가 라루와 새끼고양이들을 입양하면서, 라루는 거리 생활을 청산하게 됐다. 생후 10일째 새끼고양이들은 눈을 떴고, 매일 눈에 띄게 크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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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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