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상원 본회의에서 의사규칙 개정안을 상정하고 표결을 실시해 찬성 51표, 반대 48표로 가결 처리했다. 매코널 대표는 민주당 의원 전원과 공화당 수전 콜린스(메인), 마이크 리(유타)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으나, 의결정족수(50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개정안은 고위 공직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 이후 이뤄지는 토론 시간을 현행 최대 30시간에서 2시간으로 대폭 축소하는 내용을 담았다. '30시간 토론' 규정은 후보자의 의회 인준을 까다롭게 하는 '마지막' 절차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고위 공직자 상당수가 의회에 발이 묶여 있는 요인 중 하나다.
다만 개정안은 토론시간 축소 대상을 행정부의 각료급 이하 공직자와 사법부의 연방지방법원 판사로 한정하고 있다.

지난 26일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운데)가 상원에서 발언하고 있다.[NBC뉴스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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