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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외국인에 개방하나" 중국 주가지수선물 거래 규제 철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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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4-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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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내 거래 정상화, 홍콩과 MSCI A주지수선물 출시, QFII 참여 허용 등 실시

  • 2015년 증시폭락 후 제재…지난해부터 차츰 규제 완화 이어져

최근 중국 증시가 강세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올해 주가지수선물거래 규제를 철폐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자에게 개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향후 주식시장 거래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오쩡쥔(焦增軍)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감독관리부 처장이 3일 홍콩을 방문한 자리에서 주가지수선물시장 개방 조치를 연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 온라인매체 펑파이신문(澎湃新聞)이 4일 보도했다. 

여기엔 ▲주가지수선물시장 거래 정상화 ▲외국인 투자자에 개방 ▲ 홍콩거래소와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중국A주(본토주식)지수선물 출시 ▲사회보장기금·상업은행·보험기금·국유기업·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RQFII)의 선물시장 참여 허용 등이 포함된다고 자오 처장은 전했다.

주가지수선물 거래 규제 기대감에 힘입어 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94%, 0.73% 올랐다. 

사실 지난달 초 열린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에서도 팡싱하이(方星海) 증감회 부주석이 주가지수선물 시장 개방 관련 조치를 연구 중이라며 올해 안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는 올 들어 중국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가지수선물 시장도 활기를 띠자 당국이 시장 개방에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실제로 올 1분기에만 상하이종합지수가 23.93% 오른 것을 비롯,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도 각각 36.84%, 34.43% 오르며 중국증시는 가파른 상승장을 보였다. 

이에 상하이선전300지수(CSI300지수)와 상하이50지수(SSE50지수) 선물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5.67%, 185.5% 늘어난 231만5000, 103만4600계약에 달했다. 소형주 중심의 CSI500지수 선물거래량은 469.36% 늘어난 172만8100계약을 기록했다.  

주가지수 선물 거래는 지난 2010년 중국 증시에 첫 도입됐으나 2015년 여름 증시 폭락의 '원흉'으로 지목되면서 중국 당국은 제재를 가해왔다. 당해 9월 중국은 주가지수선물거래의 계약당 증거금 규모를 기존 10%에서 40%로 인상하고, 거래 수수료도 기존의 0.015%에서 0.23%로 올리는 한편, 단일 선물상품의 일 거래한도도 10계약으로 제한한 게 대표적이다.

이후 지난해부터 차츰 제재를 완화해 왔다. 지난해 2월부터 주가지수선물거래 계약당 증거금 규모를 20%~30%로 낮추고, 거래 수수료를 0.092%로 낮추고, 일 거래한도도 20계약으로 늘렸다. 이어 지난해 9월부터는 거래 수수료를 0.069%로 낮추는 등 또 한 차례 제재를 완화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주가지수 선물거래 증거금, 수수료를 대폭 인화하는 한편, 하루 거래한도도 대폭 늘렸다. 구체적으로 CSI300지수, SSE50지수 선물거래 계약당 증거금을 10%로 낮추고, CSI500지수 선물거래 증거금은 기존의 30%에서 15%로 낮췄다. 이밖에 단일 선물상품의 일 거래한도도 기존의 20계약에서 50계약으로 늘리고, 수수료는 거래금액의 0.069%에서 0.046%로 인하했다. 
 

중국증시.[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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