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실버테크] 퇴직연금 수익률, 물가상승률보다 낮았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동 기자
입력 2019-05-07 00: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적립금은 190조원으로 팽창‧‧‧수익률은 1.01% 기록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이 간신히 1%대를 유지했다. 이는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이라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90조원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적립금의 90.3%가 원리금보장상품으로 운용됐고, 9.7%는 실적배당형상품으로 운용됐다.  
  
적립금 규모는 늘었지만 수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1.01%에 그쳤다. 2017년 1.88%에 비해 0.87%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1.5% 수준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아울러 대부분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주식시장의 부진이 수익률 하락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초 2479.65로 출발했으나 2041.04로 마무리돼 438.61포인트(17.69%)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812.45로 출발했으나 675.65에 그쳐 136.80포인트(16.84%) 하락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차가 역전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에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실제 확정기여형(DC)·기업형IRP는 0.44%로 좋지 않았다. 특히 개인형IRP는 -0.39%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DC형과 IRP는 실적배당형 비중이 높아 주식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확정급여형(DB)의 수익률은 1.46%로 가장 양호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은 여전히 저조하다"며 "연금가입자가 기대하는 수익률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