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1.3조 규모 폴란드 석유화학플랜트 수주

EU서 한국 수주 물량 중 가장 커...폴란드 플랜트 건설 최대 프로젝트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과 와다키 보이치에흐 아조티 그룹 회장 등이 지난 11일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계약식을 마친 뒤 착공식을 갖고 있다. 김창학 사장(사진 정중앙), 이승철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 오른쪽 세번째), 임한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본부장(// 오른쪽 두번째), 와다키 보이치에흐 회장(// 왼쪽 두번째), 안드제이 니에빈스키 발주처 PDH Polska S.A.의  대표(// 왼쪽 세번째). [사진=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에서 9억9280만 유로(약 1조2880억원) 규모의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프로젝트는 폴란드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로 우리나라가 유럽연합(EU)에서 그동안 수주한 물량 중 가장 큰 규모다.

12일 회사 측에 따르면 전날 폴란드 슈체친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과 임한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 사업개발본부장, 발주처인 PDH Polska S.A.의 모기업인 아조티 그룹의 와다키 보이치에흐 회장 등 관계자들과 선미라 주 폴란드 대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현대엔지니어링, KIND 및 발주처 PDA Polska S.A.가 본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투자를 협의하기 위한 투자협력협약(ICA)도 체결했다.

그동안 유럽연합(EU) 국가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들은 주로 자동차, 타이어, 전기·전자 기업들이 투자한 공장이나 업무용 건물 등을 중심으로 공사를 수주해 왔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460km 떨어진 폴리체 지역에 폴리프로필렌(PP) 생산시설과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다.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는 프로판가스에서 PDH공정을 통해 프로필렌을 생성하고 생성된 플로필렌을 에텔렌과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설비로, 폴리프로필렌 생산량은 연간 40만톤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유럽연합에서 수주한 첫 화공플랜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무척 크다"며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유럽연합 플랜트 시장에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보유한 기술력과 인력, 노하우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현장위치도 [이미지= 현대엔지니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