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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극우단체 5ㆍ18집회 무관심 무반응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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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19-05-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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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오는 18일 일부 극우성향의 단체들이 광주 금남로 일대와 5·18민주묘지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하자 무관심 무대응으로 지혜롭게 대처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이 시장은 14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정무창 시의원(광산 제2선거구)이 5·18기념일에 광주에서 5·18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집회를 여는 것에 대한 광주시의 입장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건전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개탄하면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온 국민과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되는 국가 기념식이 열리는 시각에, 자극적인 집회를 통해 광주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내 폭력적이고 배타적인 광주의 모습을 부각시켜 보수세력을 결집시키고 반 5‧18정서를 자극하려는 의도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진단했다.

이 시장은 “이들 단체의 집회는 이미 경찰에 신고‧접수돼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다”면서 “광주시민들의 지혜로운 대응만이 최선의 대책이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들의 간교한 목적에 광주가 절대 이용당하거나 흔들려서는 안된다. 이럴 때일수록 5‧18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이 이성적 판단과 절제된 언행으로 성숙된 광주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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