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30일 헝가리 M1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드리안 팔 헝가리 경찰국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대형 유람선 '바이킹 시긴'(Sigyn)호와 충돌한 뒤 7초 만에 침몰했다며 사고 원인 수사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일부에서는 허블레아니와 시긴 두 선박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운항하던 도중, 머르기트 다리 기둥 밑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허블레아니가 방향을 틀었고, 사고가 일어났다고 전해진다.
졸트 가보르 팔로타이 구조대장은 "두 선박이 모두 북쪽으로 가고 있었으며, 머르기트 다리 두 기둥 사이에 도착했을 때 허블레아니가 '어떤 이유로' 바이킹 앞에서 방향을 틀었고, 바이킹이 허블레아니에 충돌했다"고 말했다.
사고 장면 목격자는 헝가리 뉴스사이트 '인덱스'와의 인터뷰에서 침몰한 유람선의 뒷부분을 더 큰 유람선이 추돌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지 언론 사이트에 게재된 인근 호텔 옥상 CCTV 화면도 대형 선박이 허블레아니호와 충돌하는 장면이 찍혔다. 사고 선박들 이외에도 당시 다뉴브강에 다수의 선박이 운항하고 있었던 상황도 확인된다.
최근 계속된 강우로 강 수위가 높아진 데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점 등도 지금까지 확인된 사고 당시 현장의 상황이다. AFP통신은 여기에 사고 발생 장소가 부다페스트 시내와 의회 건물의 야경을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람선들이 붐비는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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