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은 매년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파주지역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처음으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검출됐다.
얼룩날개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흑색의 중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말라리아는 매개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열원충이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이다. 현재까지 총 삼일열말라리아, 열대열말라리아, 사일열말라리아, 난형열말라리아, 원숭이열말라리아에서 인체감염이 가능하다.
삼일열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권태감과 발열이 지속되다가 48시간 주기로 오한, 고열, 발한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여행 시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5~10월 중 밤 10시부터 새벽4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에는 긴 옷을 착용하고, 옥내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서는 방충망의 정비와 모기장 사용이 권고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