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날 "미국에서 생산됐거나 수출된 28개 상품에 대해 관세를 높이되, 다른 국가에 대한 관세는 기존 비율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인도는 당초 29개 품목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검토했으나 바다 새우(artemia)는 최종적으로 뺐다. 이번 조치로 인도 정부의 세입은 약 2억2000만달러(약 2608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도는 2017년 기준으로 미국에 56억 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를 무관세로 수출해 GSP의 가장 큰 수혜국으로 꼽혀왔다.
앞서 인도는 지난해 미국이 인도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 폭탄'을 매기자 인도 정부는 같은 해 6월부터 미국산 일부 제품 수입 관세를 최대 120%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달 중 인도를 방문할 예정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 회사들의 인도 시장 접근성 확대를 통해 무역 차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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