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디프랜드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행사에 톰 매글(Tom Meggle) 유럽법인 고문, 빈센트 뒤 사르텔(Vincent du Sartel) 유럽법인 수석디자이너, 이종규 유럽법인장(왼쪽부터)이 참석했다.(사진=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는 파리 오스만 거리(Boulevard Haussmann)에 총 600m²(약 20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프랑스는 지정학적으로 타 유럽 국가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주요국가로의 진출이 용이하고, 예술과 문화, 럭셔리 브랜드의 본고장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월부터 파리 봉마르셰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는데, 현지 명품 브랜드와의 콜라보 등을 고려해 파리를 유럽시장 진출 거점으로 선택했다.
유럽 진출을 준비하면서 럭셔리 브랜드 전문가도 대거 등용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지난해 9월 영입한 이종규 유럽법인장이다. 이 법인장은 1995년 버버리 코리아의 브랜드 매니저를 시작으로 구찌 코리아 COO(Chief Operation Officer, 최고운영책임자), 보테가베네타 코리아 CEO, 디올 코리아 CEO를 지냈다. 바디프랜드에서는 명품 브랜드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를 타깃화한 럭셔리 마케팅 구체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법인장은 “불모지와 같던 유럽 안마의자 시장에 바디프랜드의 제품을 소개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안하게 돼 기대감이 매우 크다”며 “프리미엄 럭셔리 전략으로 현지 어퍼 클래스(Upper class)를 공략하는 한편, 유럽인들의 감성을 충족하고 집안 인테리어와도 잘 부합하는 제품을 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루이비통, 로에베 아트 디렉터를 역임한 빈센트 뒤 사르텔(Vincent du Sartel)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빈센트 뒤 사르텔은 유럽에서 선보일 제품의 디자인을 총괄하면서 유럽인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안마의자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는 ‘한국과 프랑스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구성했다. 쇼룸 전체를 유럽풍의 인테리어와 가구로 꾸미고, 자개와 나전칠기 등 한국 전통양식의 공예품을 배치했다. 전시장에는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모델명 LBF-750, LBF-520)’를 비롯해 베스트셀러 ‘파라오Ⅱ’과 ‘팬텀Ⅱ’, 세계 최초 성장기 어린이 및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 등을 배치했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는 “실용과 감성을 중시하는 유럽시장에서 바디프랜드는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이성적 메시지와 ‘럭셔리’라는 감성 화법으로 파리지앵을 비롯한 유럽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과거 전자공학, 반도체 같은 분야에서 땀 흘려 오늘의 IT, 반도체 강국을 만들었다. 바디프랜드는 메디컬R&D센터와 기술연구소, 디자인연구소가 중심이 된 융합 R&D 역량으로 안마의자와 헬스케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