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2만9510명으로 전월 대비 7004명(19.2%) 감소했다.
알뜰폰으로의 번호이동 고객 수가 3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6년 7개월 만이다.
이는 이통사들이 5세대 이동통신(5G) 마케팅 경쟁이 열을 올리는 가운데 반기 결산을 앞두고 저가요금제 판촉을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사들은 초기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리베이트(판매 보조금)와 공시지원금을 동원해 번호이동 고객을 유치했다. 그러나 알뜰폰은 5G망을 공급받지 못해 5G 마케팅 대전에서 소외돼 있다.
지난달 알뜰폰에서 이통3사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5만2502명을 기록해 순유출이 2만2992명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번호이동 가입자 순유출이 44명 늘어나며 작년 11월 3만968명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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