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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글로벌 경제가치 26% 세계-중국 관계에 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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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7-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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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한 세계 경제의 의존도가 향후 20년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컨설팅 전문기관인 맥킨지글로벌연구소는 2일 '중국과 세계: 변화하는 경제관계 분석(China and the world: Inside a changing economic relationship)'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우선 중국의 활발한 성장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맥킨지글로벌연구소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통해 향후 무역, 서비스, 금융, 기후변화, 기술교류 등 다섯 가지 분야에서 중국과 세계 간의 협력이 얼마나 긴밀하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창출되는 경제 가치의 규모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최대 전망치를 제시했다. 

각 분야에서 향후 중국과 세계 여러나라의 협력 관계의 정도에 따라 창출되는 경제가치는 22조 달러가 될 수도, 최대 37조 달러가 될 수도 있다고 맥킨지글로벌연구소는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러 분야에서 중국이 세계와 긴밀하게 상호작용을 할 경우에는 무려 37조 달러 달하는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는 2040년 기준으로 세계 모든 국가의 같은 해 국내총생산(GDP) 총액의 26%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는 곧 20년 뒤 전세계 경제의 4분의 1 이상의 가치가 중국과 세계의 관계 진전 여부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과거 세계경제 2위 였던 일본과는 달리 중국은 내수시장의 성장 여력이 여전히 남아있으며, 국민총생산과 생산력 향상의 잠재력도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도시화 비율도 높지않으며 저임금 인구 비중도 높은 상황이라 향후 성장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만, 세계와 중국의 관계는 변화하는 시점에 놓여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난 2000년 이후 세계에 대한 중국의 의존도는 줄었고, 대신 중국에 대한 세계의 의존도는 높아졌다. 

무역, 기술, 자본 등 3가지 측면에서 중국과 세계의 관계를 측정한 'MGI 중국-세계 의존도 지수(MGI China-World Exposure Index)'에 따르면 2007∼2017년 사이 세계의 중국 의존도 지수는 0.7에 1.2로 늘었다. 그러나 중국의 세계 의존도는 0.9에서 0.6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특히 내수시장에 대한 중국 경제의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다. 2018년에는 내수시장이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까지 올라가면서 중국의 소비력은 나날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보고서는 또 미래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막대하게 커지는 만큼 공정한 경쟁, 지속가능한 환경, 포용적 성장 등을 위해 노력해야하며, 새로운 다자주의적 무역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 광둥선 선전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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