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4월 충남 서산시 배터리 공장에서 현장 직원들과 함께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은 최근 국내 전문 인력들에게 기존 연봉의 3배를 부르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부장급 이상 직원의 경우 세후 기준 160만~180만 위안((약 2억7180만~3억500만원)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배터리 업계의 부장급 직원 연봉은 통상 1억원 수준이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사이의 소송전을 틈타 기술 유출 논란 없이 조용히 인력을 빼가려는 것 아니냐고 업계 일각에서는 추측한다.
올해 1∼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은 점유율 25.4%를 차지해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화학(4위), 삼성SDI(7위),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합계 점유율 15.8%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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