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최덕신, 류미영 부부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거주하기 위해 지난 6일에 평양에 도착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고위 월북인사인 고 최덕신, 류미영 부부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거주하기 위해 지난 6일에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7일자 보도를 통해 "류미영 전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의 아들 최인국 선생이 공화국에 영주하기 위하여 7월 6일 평양에 도착하였다"고 밝히면서, 최씨의 도착 소감을 밝히는 1분 35초 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최씨는 박정희 정부때 외무부 장관과 서독주재 대사를 지낸 최덕신 전 외무부 장관의 차남이다. 최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미국을 거쳐 아내 류미영씨와 함께 1986년 월북했다. 류씨는 상하이 임시정부 국무위원 겸 참모총장을 지낸 천도교 독립운동가 류동열 선생의 외동딸이다. 이들 부부는 월북 후 북한 내 고위직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한편 정부는 최씨의 입북을 둘러싼 구체적인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최씨는 과거 가족상봉 및 성묘 등의 목적으로 2001년부터 12차례 방북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별도로 정부에 방북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관계기관에서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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