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최덕신 전 외무부 장관 차남 월북, 뒤늦게 확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지연 기자
입력 2019-07-08 09: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최인국씨 북한 영구거주 목적 '월북'…"민족의 정통성 살아있는 조국" 소감

고 최덕신, 류미영 부부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거주하기 위해 지난 6일에 평양에 도착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고위 월북인사인 고 최덕신, 류미영 부부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거주하기 위해 지난 6일에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7일자 보도를 통해 "류미영 전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의 아들 최인국 선생이 공화국에 영주하기 위하여 7월 6일 평양에 도착하였다"고 밝히면서, 최씨의 도착 소감을 밝히는 1분 35초 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최씨는 박정희 정부때 외무부 장관과 서독주재 대사를 지낸 최덕신 전 외무부 장관의 차남이다. 최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미국을 거쳐 아내 류미영씨와 함께 1986년 월북했다. 류씨는 상하이 임시정부 국무위원 겸 참모총장을 지낸 천도교 독립운동가 류동열 선생의 외동딸이다. 이들 부부는 월북 후 북한 내 고위직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최씨는 북한 도착 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소감발표를 통해 "가문이 대대로 안겨 사는 품, 고마운 조국을 따르는 길이 곧 돌아가신 부모님들의 유언을 지켜드리는 길이고 그것이 자식으로서의 마땅한 도리이기에 늦게나마 공화국에 영주할 결심을 내리게 되었다"면서 "민족의 정통성이 살아있는 진정한 조국, 공화국(북한)의 품에 안기게 된 지금 저의 심정을 무슨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최씨의 입북을 둘러싼 구체적인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최씨는 과거 가족상봉 및 성묘 등의 목적으로 2001년부터 12차례 방북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별도로 정부에 방북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관계기관에서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