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고양시제공]
특조금은 그 용도를 제한해 경기도가 31개 기초자치단체에 지원하는 예산으로, 고양시는 △창릉천․공릉천 하류부 숲길, △탄현동 도로․인도 정비, △침수방지를 위한 펌프장 설치, △축구장․공원․도서관 시설 개선 등 주민 생활에 꼭 필요했던 사업에 도비 45억 원을 충당할 수 있게 됐다.
이 중 창릉천․공릉천 숲길은 고양시가 역점 추진하는 ‘맑은하천 푸른숲길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하천 가로숲길은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섬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창릉천․공릉천․대장천․도촌천 등 고양시의 4대 하천변 총 42.3km(약 100리)에 시민들의 쉼터이자 관광명소가 될 숲길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번 특조금 14억 원을 확보해 사업비를 절감하게 됐다.
여름철 집중호우를 앞두고 사리현동 806번지 농경지에 간이펌프장을 설치하고, 풍동․산황동 등 4곳의 배수로를 개선하고 수중펌프를 설치해 침수 예방에도 만전을 기한다.
또한 유소년 풋살구장․축구장 잔디 개․보수, 장성어린이공원 분수대 설치, 대화도서관 창업공간 조성 등 생활SOC 개선에 예산 15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특별조정교부금 확보는, 고양시가 올해 초 국도비 확보 TF를 구성해 발빠르게 사업을 준비하는 한편, 경기도와 도의원을 직접 찾아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경기도 관계자 현장방문을 실시하는 등 발품행정과 긴밀한 공조를 펼친 결과다.
국도비 TF는 지난해 도 차등보조율 상향(10%→30%), 올해 특별교부세 40억 원 확보라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는 군사보호구역․그린벨트 등 3중 규제로 만성 세수 부족을 겪고 있는 바, 당면한 시민 불편 뿐 아니라 중․장기사업 투자를 위해서는 전략적인 국․도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최대한의 이전재원 확보를 위해서라면 국․도비 TF와 함께 누구든 만나고, 어디든지 뛰어갈 각오가 되어 있다”며 국․도비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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