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은 6일 브리핑을 열고 충북대병원에서 조양을 면담 조사한 결과 다른 사람 접촉이나 납치·감금 등 범죄 피해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이 조양에게 어떤 계기로 길을 잃었고 어디로 이동했는지 등을 물었지만 조양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산에서 다른 사람이나 짐승을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전날 여성청소년계 직원 2명과 피해자 전담 요원 1명을 조양이 입원 중인 충북대병원에 보내 실종 경위와 범죄 피해 여부 등에 대한 면담을 했다.
조양은 구조 당일인 2일 충북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현재 소아전문병원 1인실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조양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주 퇴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4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실종됐다. 당시 조양은 가족과 함께 산을 오르다 혼자 내려가는 길이었다.
실종 다음날 공개수사로 전환한 경찰은 소방당국·군과 함께 연인원 5700여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여 지난 2일 오후 충북 보은군 회인면 야산에서 조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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