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반발 매수+미·중 갈등 완화 기대'에 가까스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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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8-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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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마감 직전 상승폭 줄이며 가까스로 상승 마감…0.14% 오른 965.93

7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가까스로 상승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32포인트(0.14%) 상승한 965.93을,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2.14포인트(0.25%) 오른 868.27을 기록했다.

VN지수는 장 초반 전날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로 급등으로 출발했다. 부동산 등 대표 산업 섹터의 긍정적인 움직임에 상승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오후 장 시작 이후 하락세를 보였고, 971.96까지 치솟았던 VN지수는 961.64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다행히도 VN지수는 961.64까지 추락한 이후 하락폭을 줄이기 시작했고, 거래 마감을 20여분 앞두고 상승으로 전환했다.

하노이 시장도 오후 장 초반까지 호찌민 시장과 비슷한 상승과 하락의 움직임을 보였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날과 같은 101.89의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로 구성된 HNX30지수는 0.53포인트(0.28%) 뛴 188.71로 마감했다.
 

7일 베트남 호찌민(위)과 하노이(아래) 주식시장 주요 지수 거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날 하락에 대한 반말 매수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날 지수를 끌어올렸다”며 “부동산, 석유 및 가스, 섬유 산업 관련 종목의 회복세가 돋보였다”고 전했다.

미국은 앞서 중국의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도 중국과 무역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유화적 메시지를 전했다. 이로 인해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대될 것이란 공포감도 다소 누그러졌고, 양국의 갈등 해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한편 특징 종목으로 소비재 섹터의 비나밀크(VNM)는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내고 0.67%가 상승했다. 사이공맥주(SAB)도 0.29%가 올랐다. 다만 은행 섹터는 부진했다. 은행 섹터에서 비엣콤뱅크(VCB)만 2.75%가 뛰었다. 반면 베트남투자은행(BID), 텍콤뱅크(TCB), VP뱅크(VPB), 군대산업은행(MBB) 등은 각각 1.42%, 0.74%, 0.27%, 0.23%가 하락했다. 베트남산업은행(CTG)은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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