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 이미지]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청의 밤방 브로조네고로 장관은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칼리만탄섬으로 이전해도 중앙은행과 금융감독청(OJK)은 자카르타에 남을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또한 히마완 공보관(수도이전 담당)은 정부가 연내에 이전처를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자 인베스터 데일리가 이같이 전했다.
밤방 장관은 "정부 기능의 핵심부처들은 신 수도로 이전하겠지만, 비지니스와 금융의 중심부처는 자카르타에 남을 것"이라며, "미국을 빗대면, 자카르타는 뉴욕, 신 수도는 워싱턴 D.C인 셈이다. 정부 기능은 이전할 수 있으나 비지니스 및 금융의 중심을 옮기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밤방 장관은 또한, 수도 이전 지역의 구체적인 지명을 공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신 수도 지역에 투기적인 부동산 매매가 이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신 수도에 정부기관이 들어설 건설용지는 정부 소유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정부가 주민들에게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면서 주민 소유지를 매수할 일은 없다. 투기적인 부동산 매매는 손해만 볼 뿐"이라고 못을 박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