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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12년래 美국채금리 장단기 역전폭 최대치...뉴욕증시 하락 다우 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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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8-28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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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향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국채 금리 역전 현상으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직전 대비 120.93포인트(0.47%) 빠진 2만5777.90에 끝났다. S&P500지수는 9.22포인트(0.32%) 하락한 2869.16에, 나스닥지수는 26.79포인트(0.34%) 내려간 7826.95에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 시장에선 2년물과 10년물 간의 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역전 폭은 장중 한때 5 bp(베이시스포인트, 0.01%)까지 벌어졌다. 이는 지난 2007년 이래 최대폭이다.

시장에서 만기가 긴 장기 채권의 경우, 미래에 대한 위험 리스크가 단기 채권에 비해 더욱 크게 반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거래되는 게 일반적이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미국 국채 시장에서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역전은 1978년 이후 총 5차례 일어났으며, 이후엔 예외 없이 경기침체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트 캐신 UBS 이사는 "이번 역전 현상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국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을 거듭하고 있단 점"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제기된 미국 중국 간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도 중국 측의 다소 부정적인 반응으로 인해 하루 만에 불확실한 상태로 바뀌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는) 중국 측과 전화통화로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으나, 이날 겅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전화통화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변하면서 시장은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다.

에릭 브레거 익스체인지뱅크오브캐나다(EBC) FX스트래티지 부문 본부장은 "미중 양국 간 무역협상이 타결되기 까진 정말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라면서 "한가지 확실한 점은, 현재 시장은 (이런 불확실한 내용의) 헤드라인 뉴스에 좌지우지 되는 상태"라고 비판했다.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지난 6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5월 전년 비 3.4% 오른 것과 비교했을 때, 상승 속도가 다소 둔화된 수치다.

유럽 주요증시는 영국 증시를 빼곤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5.40포인트(0.08%) 빠진 7089.58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71.98포인트(0.62%) 오른 1만1730.02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21.63포인트(0.65%) 상승한 3370.47에, 프랑스 CAC40지수는 36.07포인트(0.67%) 올라간 5387.09에 각각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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