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네단위 발전전략 시동…"중심지 육성·생활SOC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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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9-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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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市, '2030 서울생활권계획'발표…5개 지역서 실행

  • 미아, 면목, 응암, 오류·수궁, 독산…3100억원 투입

5개 지역생활권 주요사업 [이미지= 서울시]


서울시가 3~5개 동 단위를 묶어 지역별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도시계획을 본격화 한다.

서울시는 1일 미아, 면목, 응암, 오류·수궁, 독산 등 5개 지역생활권의 발전을 위한 '실행계획(Action Plan)'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해 '2030 서울생활권계획'을 발표하며 평균 3∼5개 동을 하나의 지역생활권으로 묶어 총 116개 지역생활권별 발전구상을 제시했는데 이번 계획은 각 생활권의 구체적 발전 청사진에 해당한다.

5대 권역으로 나눠보면 미아·면목은 동북권, 응암은 서북권, 오류·수궁과 독산은 서남권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낙후도와 잠재력 등을 평가하고, 권역 간 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전이 필요하고 개발 파급효과가 큰 지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5개 지역생활권별로 중심지 육성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산업지역 신규지역 등이 선정되며 도서관, 주차장, 공원 등이 확충된다. 이를 해 총 사업비 3100억원이 투입되며 이중 2022년까지 1680억원을 집중 투입해 21개 사업은 조기 완료된다.

생활권별로 살펴보면 미아 지역생활권(수유1동, 삼양동, 미아동)은 2개의 중심지(삼양사거리역, 수유역 일대)와 1개의 역세권(우이신설선 화계역)을 중심으로 상업·업무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내 부족했던 공공체육시설과 우리동네키움센터를 2022년까지 건립한다. 북한산 자연경관을 해치고 있는 빨래골 입구 자재 창고는 이전하고, 빈 부지에 2022년까지 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면목권(면목본동, 면목2∼5·7·8동, 망우3동)은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일대를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복합계획을 통해 중심지로 육성하고, 저이용 부지인 면목유수지에는 주차장·체육시설·청소년시설 등을 건립한다. 또한 기존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공공도서관(3996㎡)과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지역 맞춤형 사업으로는 중랑천변에 장미축제거리 조성을 추진한다.

응암권(응암1∼3동, 녹번동)은 6호선 응암역 일대를 상업·교육·문화 특화 중심지로 육성하고, 응암2동 주민센터 이전·확장과 연계해 구립 공공도서관을 건립한다. 서울혁신파크 내에는 어린이복합문화시설(5658㎡)을 만들고, 불광천 방송문화거리 조성도 검토한다.

오류·수궁 생활권(오류1·2동, 수궁동)은 온수역세권을 서울 강남·북∼인천∼부천을 잇는 서남권 관문 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서울 럭비구장, 동부제강 부지 등 일대를 산업·문화 복합거점으로 조성하고 주거시설을 확충한다. 또한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오리로(궁동삼거리∼우신빌라)와 연동로(푸른수목원∼성공회대 입구 교차로) 확장을 추진한다.

독산권(독산1∼4동)은 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신독산역과 시흥대로 일대를 G밸리와 배후주거지 지원 거점으로 육성한다. 이와 함께 금천구청역 복합개발을 통해 업무·상업시설과 청년주택 등을 확충하고 공공기여를 활용해 체육시설 등 생활 SOC를 공급한다. 상대적으로 덜 활성화된 시흥대로 동측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범안로(독산역∼독산로) 확장도 추진한다.

권기욱 도시계획국장은 "5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발전이 필요하고 잠재력이 큰 60개 지역생활권에서 실행방안을 추진함으로써 오랜기간 소외됐던 서울지역 곳곳으로 활력을 확산시켜 지역균형발전을 도시계획적으로 실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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