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편이자 아버지 앞에서 아내와 딸, 그리고 어머니를 증인으로 부르자는 이런 반패륜적인 증인 요구는 처음 봤다. 어떻게 사람으로서 이런 짓을 할 수 있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그 사람의 가족들은 공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아니다. 장관 후보자는 공무를 담당하기 위해 온갖 어려움과 수모를 겪는다고 하지만, 그 가족들까지 남편, 아버지, 아들 앞에 나와서 패륜적인 질문에 응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 대표는 "공적인 일이라고 하는 것은 상식에 기초하고 사람의 기본적인 이성에 기초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부터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것에 "일하는 국회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이번만큼은 정쟁이 아닌 민생을 위해 나서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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