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선전공항 '어부지리'로 8월 이용객 9%↑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19-09-17 17: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선전 바오안 국제공항(사진=게티 이미지)]


중국 선전(深圳) 바오안(宝安) 국제공항의 8월 이용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환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홍콩국제공항에서 연이어 벌어진 시위활동의 영향으로 여행객 일부가 선전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16일자 신보 등이 이같이 전했다.

선전공항의 8월 이용객 수는 9.2% 증가한 469만 1000명이었으며, 항공기 발착회수는 5.8% 증가한 3만 1600회였다. 동 공항의 7월 실적과 비교하면, 이용객은 1.4% 포인트, 발착회수는 1.5% 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중국의 증권사 CITIC 시큐리티즈(中信証券)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홍콩공항에서 벌어진 시위에 따른 대규모 결항으로, 단기적으로는 선전공항이 홍콩공항의 승객의 3분의 1 가량을 흡수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장기적으로는 홍콩의 혼란이 선전공항의 허브화를 촉진, 2025년에는 동 공항의 해외여행객이 총 19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전공항은 2018년 말 현재, 해외 46곳을 잇는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반면 홍콩공항의 국제선 취항 거점수는 150곳으로, 선전공항의 3배를 넘는다. 이와 관련, 홍콩정부 민항처의 피터 록(楽鞏南) 전 처장은 "선전공항은 지금도 새로운 국제 노선에 취항하고 있으며, 홍콩공항의 제3활주로가 2024년이 되어야 완성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향후 선전공항이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広州白雲国際空港)과 마찬가지로 홍콩공항을 위협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