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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9호선, 열차 지연되나...노조 무기한 준법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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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09-2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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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 7시부터 준법투쟁

  • 서울교통공사 "필요 시 예비열차 투입"

26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운행이 평소보다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하철 9호선 노동조합(노조)가 무기한 준법투쟁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9호선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이 약 50만명임을 감안할 때 많은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노조원 160여명이 정규직 전환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준법투쟁을 한다고 밝혔다.

노조 참가자들은 출입문을 여닫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무리하게 배차 간격을 맞추지 않는 방식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배차 간격이 늘면서 열차 지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준법투쟁 동안 종점 기준으로 40∼50분의 열차 지연이 있었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서울 지하철 9호선 개통 10주년 [사진=연합뉴스]

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인력 충원, 9호선 2·3단계 위탁 구조 청산 등을 요구 중이다.

지하철 9호선은 개통 순서에 따라 크게 1단계(개화∼신논현), 2단계(언주∼봉은사), 3단계(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로 구분된다.

이 중 1단계는 민간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직영 중이고, 2·3단계는 서울교통공사 사내 독립기업(CIC)이 서울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다.

노조는 인력구조 안정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현행 2·3단계 위탁 구조를 폐지하고, 1∼8호선처럼 서울교통공사가 직접 운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0월 초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필요시 예비열차를 투입하기로 했다. 과도한 출입문 조작 시간 지연 등 사규 위반상황이 발생하면 주의·징계 등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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